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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제3회 이병주하동국제문학제 디카시공모전 수상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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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병주
펜촉이 풍경을 마주할 때
적막감마저 들더라.
지리산을 평생 수천 번 오르내리며
만나던 그 가슴들을 담은 힘,
바람을 재우더라
- 강은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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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칠불사
장맛비 내리는 아침 지리산 칠불사
연지에 핀 수련 보러 왔는데 아직 일러
가슴에 해인(海印)으로 박혀버린 아픈 상처
첫사랑 같은 빗줄기만 쏟아져 내린다
- 이수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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