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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행사

디카시는 21세기의 새로운 문예장르를 내다보는 강력한 시의성을 가진 문학의 양식입니다.

역대수상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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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578회 작성일 21-08-17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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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제5회 이병주하동국제문학제 디카시공모전 수상작


대상

 

빨래집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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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과 건물 사이

전깃줄에 일렬횡대로 사뿐히 내려앉은

빨래집게들, 바람에 날리지 않게

내 마음 여기 걸어 두었으니

꽉 붙잡고 있으렴 

-권수진

 


최우수1

 

장지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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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이 흐르는 곡소리 따라

공수래공수거 한통씩 짊어지고

끝없이 이어지는 삼베옷 장례행렬

 

-김종태

 

 

최우수2

 

체온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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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 하나 체온 둘 그렇게

수백이 모이고 수천이 모여

온 몸을 태우고 태워 우리가 해냈어!

불을 냈다구 불을 냈단 말이야!

- 이재현

 

 

 

가작1

 

남북 이산가족 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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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힘내요

죽기 전에 우리는

꼬옥 만나야 해요.

- 박덕은

 

 

 

가작2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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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도 좋을까

 

하루 종일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구나

- 정혜경

 

 

 

가작3

 

벽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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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은

다치지 않고

모든 담을 넘는다

- 이지안

 

 

 

가작4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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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몸 잘려나가

메마른 밑바닥 칠 때

끝까지 곁에서

응원도구 흔드는 너

고마워 네 덕에 살아있어

- 김시은

 

 

 

가작5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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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속으로 꺼지는

절망을 만났다

- 김지민(경기도 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