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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행사

디카시는 21세기의 새로운 문예장르를 내다보는 강력한 시의성을 가진 문학의 양식입니다.

역대수상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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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486회 작성일 22-06-3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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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이병주하동국제문학제 제7회 디카시공모전 수상작

대상

 

수다 삼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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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거기 좀 조용히 합시다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목젖까지 다 드러내 놓고


-최경숙(통영)

 



 

최우수

 

섬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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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몸으로

강바닥을 긁고 또 긁어도

거랭이 빗살 사이로 섬진강은 달아나고

닳아빠진 손톱만한 재첩만 남았구나


- 서영우

 

 



우수1

 

소나무 숲의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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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휘어진 것 하나가

곧게 뻗은 것과 교차점을 만든다

 

차별화된 어떤 생각이 만드는

사유의 변곡점

 

- 류연미

 

 



우수2

 

우아한 집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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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요만큼의 여백을 재단해

맞물린 마음을 내어준 공간

소박한 생이 피고 지는

한 발짝 물러난 어울림

 

 - 이점순




 

가작1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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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된 상처로 서로 바라만 본다

퇴화 된 입으로 한 마디 말도 않고

 

-이충환




 

가작2

 

나림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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갇혀버린 것이 아니라

가둬두고 싶은 것이다

회오리처럼 솟아오르던

그 질곡의 열정을.

 

-장철호 





가작3

 

서희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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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울음에 씻어내

단단한 참빗질로 살피고

처마에 매어놓는

설운

 

 

- 전현주




 

가작4

 

노고단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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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자 너도나도

내가 더 많이 해 볼 거야

솟아오르고 치켜세우고 밝아오는 하루

어둠 뚫고 오르는 이유다.

 

 -박문희




 

가작5

 

꽃피는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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뜰 안 능소화

한 물 지고 두 물 째라는데

 

당신의 봄날도 다시 피면 안 되나

 

 - 권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