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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제5회 해외대학생 국제한글디카시공모전 수상작
1 대상
혼돈
누가 뭐라 해도
너 잘 하고 있어
흔들려도 괜찮고
떨어져도 괜찮아
자연스러우니까
-아미샤 카트리(자와할랄 네루대학교, 인도)
2 최우수
결투
빛의 기세가 등등할수록
그림자의 저항도 커진다
두려움 없이
평안을 위하여
당당한 하루를 여는 사람들
- 유천(하북외대, 중국)
3 우수
가족
말을 알아 듣는다
장난을 친다
서로 교감을 한다
- 쭉(메콩대, 베트남)
4 장려 1
나눔
책 좀 보여줄래?
그래. 엄마는 기쁨을 나누는 게 가장 좋다고 했어.
- 석금염(청도농대, 중국)
5 장려 2
떠나간 사람
그 해 나무 밑에서 나에게 손짓했던 그 사람 다시 돌아올까?
- 왕연길(칭다오이공대, 중국)
6 장려 3
사라진 흔적
모래에게는 적어도 파도가 있다
발자국이 사라질 것이다
내 기억에 너의 흔적은
누가 지우겠어
- 나스린 샤디까 히다얏(인도네시아교대, 인도네시아)
7 장려 4
여하
하늘에 편의점이 있는데 주황색의 부드러움을 팔고 있어요
그 틈을 타서 저녁놀 한 가닥을 너에게 줄게요
이 일초에 저녁노을을 가져서 너나 나나 피곤해도 괜찮아요
- 목의나(하북외대, 중국)
8 장려 5
나가 보자
꽃들이 알려 줄거야, 봄이 왔다고
풀들이 속삭일거야, 살아 있다고
나무가 손짓할거야, 어서 오라고
- 황몽림(상해외대, 중국)
9 장려 6
환상
무슨 구멍일까?
다른 세상으로 가는 통로일까?
한번 들어가서 탐색하고 싶다.
- 여설정(정주사범대, 중국)
10 장려 7
그리움
창밖에 맺힌
빗물은
내 마음 속 그리움인가
아무리 닦으려 해도
닦을 수 없네
- 수옥청(서강대, 중국유학생)
11 장려 8
구름
산처럼 강아지처럼 작은 배처럼
희거나 노랗거나 자홍색
자유는 구름과 같다
자신의 모습을 살리고 있다
완벽하지 않은데 독특하고 멋있는 것 같아
-필함림(칭다오이공대, 중국)
12 장려 9
빛을 품어
그까짓 희미하고 신통찮은 빛도
광활한 어두움과 고적을 흔들리게 한다
걱정 말아
곧 여명이다
- 유비연(북경대학교, 중국)
13 장려 10
낙엽
떨어지면서도
눈에 덮이면서도
삶의 마지막 순간에도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려고
- 나래관(산동대학교,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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