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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지도상단노출 남부럽지 않은 직장을 다녔고 결혼과 육아로 그 일을 접어야만 했던 고민과 갈등의 현실은 지금도 내 눈시울을 붉힌다. 나 역시 그러한 시간을 지나쳐 왔기 때문이다.한 권의 책을 읽고 난 뒤에 또다시 이어질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 블로그나 브런치에서도 읽어볼 수 있는 일상의 평범 함들이 따뜻하고 활력 있게 다가왔다.“어른이 된 이상 하고 싶은 일만 할 수는 없고 책임감이라는 무거운 세 글자에 맞춰서 살아야 하는 것이다. 세상에 살기 위해서 돈은 선택이 아닌 필수조건이기 때문이다. 조금은 이해가 갔다. 내가 분식집에서 일하고 있는 이유를 말이다. 돈보다는 책임감이지만 말이다.”- 285쪽“지금의 나는 손님을 맞이한다. 당연히 아직 부족하고 미흡함 점도 있겠지만, 나는 오늘도 강남역 분식집에서 손님에게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 41쪽" 이 자리가 얼마나 귀한 자리인지 아는데요 지금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아요. 근데… 만약에 지금 저와 같은 시간을 보내고 계셨던 분들이 계시다면, 어떤 일을 굉장히 열심히 하다가 주저앉아서 울고 또 입술이 부르트도록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얻을 수 있는 기회가 고작 그 자리에서 서는 것뿐일지라도 그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그 자리에 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의 열정에 앞서 건강 문제로 요령의 부족함을 일깨웠던 경험들이 나 또한 성향이 비슷한 사람으로서 공감되었다. 하루에 커피 두 잔 마시는 휴식이 일상의 쉼표가 필요함을 만들어가는 시간이 필요하듯 남들이 말하는, 이 일이 아닌 다른 일을 해도 많겠지만 남들의 시선보다 자신이 좋아서 하는 일에 즐거움을 만들고 에너지를 얻는 보람은 한 곳에서 오랫동안 꿋꿋하게 일을 하고 그 일에 만족하는 저자가 삶을 대하는 태도를 읽으면서 작은 일 하나에도 맞고 틀리고를 따져가며 쉴 새 없이 옮겼다가 포기하고 좌절하는 이들에게 인생의 선배의 삶을 배울 기회로 좋은 에세이가 되어줄 책인 것 같다.책을 읽고 곧바로 리뷰를 쓰지 못했다. 나를 비롯한 내 주변의 사람들이 스쳤고, 나의 감정과 생각에 머문 시간이 조금 길었다.이전에 살던 동네에 단골로 다니던 쌀국수 집이 있었다. 어느 날은 늦은 점심으로 쌀국수를 먹으려 갔는데, 손님이 나 혼자뿐이라서, 조용히 쌀국수를 먹으면서 가게 운영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30대 중반에서 많게는 40 초반의 아이 친구 엄마들끼리 함께 가게를 운영하는 곳으로 대표 운영자는 한 분이시고 마음 맞는 아이 친구 엄마 두 명이 교대로 아르바이트를 한다. 화기애애하게 서로가 서로를 챙겨주고 일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인근 다른 음식점이나 카페도 대부분 동네 이웃분들이거나 아이 엄마들이 단기 아르바이트나 직원으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그래서 무엇이든 자신의 속도에 맞춰 균형 있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렇기에 자기 형용사가 필요하다고.윤진선 작가의『어쩌다 강남역 분식집』이라는 에세이를 읽고서 최강희 배우의 수상 소감이 떠오른 이유는, 맨 처음 강남역 분식집에서 어떻게 일하게 되었을까를 시작한 스토리보다 자신이 하는 일을 만족하고 그 일에서 요령껏 최선을 다하고 즐기는 작가의 모습들이 최강희 배우가 말한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를 공감했기 때문이다.이 책을 읽고서 설 연휴 때 본 연예대상 시상식의 최강희 배우 신인상 수상 소감이 떠올랐다. 최강희 배우의 수상 소감은 감동이었다.책을 읽다가 2장 끝에 담긴 ‘경단녀가 사는 방법’이라는 글이 인상적이다. 어쩌다 강남역 분식집에서 일을 하게 되었는지, 이전의 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가는 영상으로 선택과 집중에 고심했던 이야기들이 담겨있다.이 책을 읽고서 자신만의 형용사를 찾아 실천하고 도전하는 저자의 용기에 응원을 전하고 싶다. 무엇을 선택하고 결정하고 실천으로 도전하는 당신이 아름답고 멋있다고.신간도서 윤진선 작가의 『어쩌다 강남역 분식집』을 읽었다. 이 책은 대기업과 외국 기업에 다니다가 결혼과 출산으로 경력 단절된 주부의 다양한 배움과 경험을 다뤘다. 어쩌다 강남에 위치한 분식집에 일을 하게 되면서 일상의 에피소드를 통해 자신의 인생 이야기로 그려낸 인생 레시피, 에세이다.철없는 시절엔 책임감이란 무게를 잘 모르고 지냈다. 그때에는 그럴 수 있다고 지금에 말할 수 있는 웃음과 여유를 느끼지만, 지금에 사는 태도에서 책임감은 나의 인격을 나타내기도 하고 또한 품위란 것에 교양의 수준을 읽게 해주기도 한다. 그런 부분에서 저자가 말하는 책임감이란 세 글자가 깊이 다가온다.어떠한 목표로 노력하고 성장하는 속도가 빠르게 붙고 어느 위치에서 안정감을 느낄 때, 그 이후에 가중되는 속도의 변화는 삶에도 깊은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어느 이의 말이 생각난다.일이나 관계에서든 어떠한 상황에서든 내 입장에서 타인의 입장으로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자성어가 ‘역지사지’이다. 책에서도 인생 레시피로 역지사지에 대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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