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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디카시는 21세기의 새로운 문예장르를 내다보는 강력한 시의성을 가진 문학의 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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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7회 작성일 25-10-1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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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세계청소년디카시공모전 수상작(중등부)

중등부 수상작 11


 

1 대상

 

그래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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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가면 수업이 재미없어
학원에 가면 숙제가 너무 많아
그래도 괜찮아
뒤돌아보면 언제나 든든하게 지켜주는

소화기 같은 가족이 있잖아

 

- 이슬아(경기, 한빛누리중 1)

 

 

 

2 금상


 

나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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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는  비어 있고
구름처럼 가벼운데
공부만 시작하면
덤불처럼 엉킨다

 

- 김민규(고성, 소가야중 2)

 

 

 

3 은상 1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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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언어를 품은
아이 하나
눈길은 낯설어도
그 존재는 멋지고
조용히, 아름다움을 피워낸다

 

- 조정현(호주, 북시드니 남고등학교-3)

 

 

 

4 은상 2

 

무엇이 뒷모습을 보이게 만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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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숨겨 먹는 달콤한 군것질일지,
손에 땀 쥐게 하는 혼자 하는 오락일지,
입 내밀며 고뇌하게 만드는 어려운 숙제일지,
땅바닥에 무수히 많은 작은 개미들일지,

 

- 정시현(서울, 월촌중 3)

 

 

 

 

5 동상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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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고 어두운 , 사람 하나 없는 적막 속에
내 마음 깊이 빛줄기 하나 스며드네

그 빛은 다름 아닌, 너였구나

 

- 최윤지(경기, 한빛누리중 2)

 

 

 

 

6 동상 2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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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명해야 주인공인 건 아니다.

세상의 모든 시선이
저 멀리 푸른 하늘에 머무는 동안

너는 가장 앞에서,
그 풍경을 열어주는 문이 되면 그만이다

 

- 김단아(대전, 충남여중 1)

 

 

 

7 동상 3

 

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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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다.
울고 싶어졌다.
질투가 나서

 

- 김가현(대전, 하기중 1)

 

 

 

8 동상 4

 

미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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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급히 피어도
아직 덜 열려도
이미 아름다운 봄
꽃다운 너

 

- 박지우(경기, 한빛누리중 2)

 

 

 

9 동상 5

 

책숲 작은 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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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미 속에서 찾은 여유로운 낙
다양한 장식품들은 조용히 배경이 되고
토끼 인형과 함께하는 독서, 등불 빛의 따스움
조용한 이 구석의 분위기가 더욱 특별하네

 

- 백지연(중국, 청도 대원학교 3)

 

 

 

 

10 동상 6

 

눈 오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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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하얗게 뒤덮였다.
마치 하얀 도화지처럼
아무런 생각이 없는 새하얀 내 머릿속처럼
하지만 이 하얀 세상은 머지 않아 녹겠지.
녹아서 다양한 색을 보여주겠지.

 

- 김효은(경기, 부천중 1)

 

 

 

 

11 동상 7

 

바람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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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혼자 돌 수 없다
꼭 바람과 만나야 한다
지금 나는 쓸쓸하게
누군가 찾고 있다

 

- 박민교(고성, 회화중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