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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제1회 뉴욕디카시공모전 수상작 8편
[대상]
유기견
눈 내린 밤에
누가 올려놓고 갔을까
발자국은 지워지고
돌아갈 곳은 없다
- 한만수 다니엘(미국)
[최우수]
미혹

그물망처럼 빈틈없이 조여온다
불혹에 저항하는
저 울렁거리는 눈빛들!
- 조현동(한국)
[우수]
Hello
하느님 들리시나요?
누구를 천당으로 보내드릴까요
지옥이라고요?
다시 한 번 생각해 주세요
-오대환(미국)
[장려1]
초콜릿 밀크레이프

층층이 잘린 붉은 손맛
층 사이엔 쌉싸름한 다크 초콜릿
이 풍경은 차갑게 먹어야 제맛
따뜻한 아메리카노가 간절해
-박하영(미국)
[장려2]
등불
봄을 밝히는데
생명 하나면 족하다
돌아 마주하지 않아도
이미 환한
-유범진(한국)
[장려3]
묵언

쿵쿵 소리 나게
당신 가슴에 대못을 박아도
그 못조차 자식이라
마른 침 삼키며
묵묵히 받아 안은 어머니
-이근숙(한국)
[장려4]
겨울 하늘, 피어나다
잎을 다 비운 숲 위로
하늘은 말없이 꽃밭이 되었다.
앙상한 가지 끝에 걸린 푸른 숨결,
가장 추운 계절 한복판에서
봄은 늘 먼저 하늘에서 온다.
-김진수(미국)
[장려5]
꽃등
아무도 만날 일 없는
가라앉은 밤길
풀잎에 달빛을 밟는다
한 그루 살구꽃등 밝은 언덕
-정지원(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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