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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디카시는 21세기의 새로운 문예장르를 내다보는 강력한 시의성을 가진 문학의 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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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26-04-0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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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제1회 뉴욕디카시공모전 수상작 8편

 

[대상]

 

유기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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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린 밤에

누가 올려놓고 갔을까

발자국은 지워지고

돌아갈 곳은 없다

 

- 한만수 다니엘(미국)

 

 

 

[최우수]

 

미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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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망처럼 빈틈없이 조여온다

 

불혹에 저항하는

저 울렁거리는 눈빛들!

 

- 조현동(한국)

 



[우수]

 

H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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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들리시나요?

누구를 천당으로 보내드릴까요

지옥이라고요?

다시 한 번 생각해 주세요

 

-오대환(미국)

 

 


[장려1]

 

초콜릿 밀크레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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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층이 잘린 붉은 손맛

층 사이엔 쌉싸름한 다크 초콜릿

이 풍경은 차갑게 먹어야 제맛

 

따뜻한 아메리카노가 간절해

 

-박하영(미국)

 

 


[장려2]

 

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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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밝히는데

생명 하나면 족하다

 

돌아 마주하지 않아도

이미 환한

 

-유범진(한국)

 

 


[장려3]

 

묵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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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쿵 소리 나게

당신 가슴에 대못을 박아도

그 못조차 자식이라

마른 침 삼키며

묵묵히 받아 안은 어머니

 

-이근숙(한국)

 

 


[장려4]

 

겨울 하늘, 피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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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을 다 비운 숲 위로

하늘은 말없이 꽃밭이 되었다.

앙상한 가지 끝에 걸린 푸른 숨결,

가장 추운 계절 한복판에서

봄은 늘 먼저 하늘에서 온다.

 

-김진수(미국)

 

 

[장려5]

 

꽃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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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만날 일 없는

가라앉은 밤길

풀잎에 달빛을 밟는다

한 그루 살구꽃등 밝은 언덕

 

-정지원(한국)